美 증시, 기업 실적 전망치 엇갈리며 보합 마감 ...다우 0.09% ↓

2012-02-1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이집트 리스크 완화 기대와 엇갈린 기업실적 전망치가 겹치면서 보합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60포인트(0.09%) 하락, 1만2229.29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99포인트(0.07%) 올라 1321.8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1.38포인트(0.05%) 상승한 2790.45을 기록했다.

이라크 무라바크 대통령이 자진 사퇴할 것이란 언론보도에 투자 심리가 완화됐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이 시장이 마감하고 무라바크 대통령은 올 가을까지 평화적 권력이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 실적들도 상승 흐름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은 지난 분기 9억2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펩시콜라를 생산하는 업체인 펩시코가 원자재 상승 문제로 고전한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담배 생산업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을 공개한 시스코가 14% 폭락했으나 지표 호전과 원유 수요 전망 상향으로 유통주와 에너지주들이 올라 지수는 보합 마감했다. 주간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의 소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고 Macy, Ebay 등 유통주가 강세를 보였다. AMEX, 마스터카드 등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IEA와 OPEC의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으로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와 베이커 휴즈 등 원유탐사 업체도 상승.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