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성CEO 신년하례식] 한무경 “女경제인 육성… 국가 경쟁력 핵심요소”
홍종학 장관 “최저임금 인상, 가장 큰 수혜자 中企·소상공인”
5개 여성경제단체 공동 주관… 여성 기업가정신으로 국가 경제 혁신성장 주도
2018-01-12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여성경제인의 육성을 공정경제의 측면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서 바라봐야 한다.”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여성CEO 신년하례식 및 경영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고, “139만 여성경제인은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우리 경제가 도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이번 신년하례식은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5개 여성경제단체인 여경협,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가 공동 주관했다.한 회장은 “정부와 여성기업, 남성기업은 세발자전거의 바퀴 3개처럼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3개의 축이지만, 불균형이 있어 앞으로 나아가는데 한계가 있다”며 “자체적인 혁신성장을 바탕으로 바퀴가 균형점을 찾는다면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가 필수불가결하다”면서 “정부가 조금만 힘을 더해준다면 여성이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더욱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한무경 여경협회장을 비롯해, 윤명희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홍의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등 여성경제인 350여명이 참석했다.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핵심은 일자리 소득주도 성장이다. 일자리를 만드는 우리 여성경제인 여러분에 대해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올해도 여성경제인이 노력해준다면 중기부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정부의 경제정책 취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저성장에 정체된 이유는 서민경제에 돈이 돌지 않기 때문”이라며 “노동자들의 소득이 올라가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왔던 쇠락의 길을 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홍 장관은 “중소기업이 살아나야지만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며 “그것을 위한 노력에 여성경제인 여러분들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신년하례식에 이어진 순서에는 ‘여성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여성경제인의 역할’을 주제로 이영달 동국대 교수와 권수영 연세대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여성 기업가들의 경험과 네트워크 협력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관계형성능력을 구비한 여성리더들의 강점 노하우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