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 "출연료 미지급, 방송PD에게도 책임묻겠다"
2011-02-11 서정철 기자
연매협은 10일 "(아직까지)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로 인한 피해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며 "협회는 더 이상 협회 회원(사) 소속 배우들의 아픔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3~4년 동안 이어진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최근 해결의 기미가 보이는 듯 했다"며 "하지만 배우들이 출연료 일부만을 받은 상황이라 여전히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출연료 지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또 다른 작품을 제작하려는 제작사에는 출연을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불량 드라마 제작업체에 편성을 준 방송사와 담당CP에게는 문제를 공론화, 비도덕성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량 제작사에서 문제를 일으킨 후 타 제작사로 옮기거나 새롭게 제작사의 상호 또는 대표의 이름만 바꿔 문제를 또 다시 발생시키는 제작PD 및 제작자도 선별, 그들이 제작하는 작품에는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알렸다.
연매협은 "일부 불법적이고 불량한 캐스팅 디렉터 등에 대한 피해 신고를 받아 블랙리스트를 작성, 대중문화산업계가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보를 공유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연매협이 지난해 하반기 회원사에 속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출연료 미지급 피해를 취합한 결과 드라마는 약 11억원, 영화는 약 2000만원의 피해가 확인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