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지난해 취업ㆍ수험서 역대 최다 판매"
전년 대비 11.2% 증가…처음으로 100만권 넘어서
2019-01-1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교보문고가 취업ㆍ수험서 분야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권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15일, 밝혔다.지난해 취업ㆍ수험서 분야의 판매량은 110만권으로 입사지원부터 면접까지 출신 지역이나 학력, 신체조건 등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고 공무원 증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공무원수험서는 전년 대비 7.3% 신장한 반면 일반취업서는 전년 대비 24.7% 신장하며 분야 전체의 11.2% 성장을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부문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 한데 이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 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공사나 민간기업으로 진로의 폭을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일반취업서 내에서는 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직무적성검사가 전년 대비 34.7% 신장하며 일반취업서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자기소개서ㆍ이력서 관련 도서가 15.0% 신장했다.일반취업서는 공무원 인기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3% 미만의 성장을 보이며 주춤했지만 블라인드 채용을 시작한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2015년부터 공무원수험서보다 뒤쳐지고 있는 점유율도 지난해는 29.9%로 차이를 8%p로 줄였다.지난해 일반취업서의 성ㆍ연령별 구매 비중은 20대 여성이 39.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20대 남성이 28.3%로 나타났다. 연령대에서는 20대가 68.2%, 30대가 19.8%로 공무원수험서 보다 20대는 15.3%p 높았고 30대는 11.4%p 낮게 나타났다.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유한태 MD는 “정부의 청년취업 확대 정책 기조에 기업들이 동참하고 블라인드 채용 등 채용 방식이 변하면서 관련 도서의 판매가 급증했다”며 “실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인해 직무적성검사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