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졸업시즌인가?…'알몸·단체기합·밀가루' 1478명 선도

2011-02-14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경찰청은 폭력·선정적인 졸업식 뒤풀이 예방활동을 실시해 1478명의 학생들을 선도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선도 학생 가운데 현지계도는 1449명, 보호자 인계는 29명으로 나타났다. 강압적 뒤풀이와 관련 범죄예방교실도 2588회 실시했다.

또 학교주변과 취약장소(1316개소)를 대상으로 경찰·교사 등이 합동순찰을 펼쳤다. 예방활동 참여인원은 경찰이 3만611명, 유관단체에서 5만9582명 등 총 9만193명이다.

경찰은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를 한 학생에 대해서는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가담자도 해당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하는 등 관계기관 및 NGO와 함께 예방순찰과 학생 선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졸업식이 집중된 8일부터 17일까지를 중점 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처벌을 받는 졸업식 뒤풀이 유형은 ▲졸업식 뒤풀이 준비로 돈을 빼앗는 행위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뛰거나 단체기합 등 소란행위 ▲알몸 상태 모습을 핸드폰·카메라로 촬영·배포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졸업식이 마무리 될 때까지 예방순찰은 물론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신고요령교육 등 선도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3일 현재까지 전국 초·중·고교 총 1만1253개 중 5192개의 학교에서 졸업식이 마무리됐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