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부산시장 불출마 결심…공식입장 밝힐듯

이호철 불출마에 김영춘 장관 출마설 다시 부상

2019-01-16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부산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전해철 민주당 의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3철’ 가운데 한 명이다.16일 이 전 수석과 가까운 민주당 의원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수석이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을 전했다. 이 전 수석은 전날 부산에서 가진 지지자 모임에서도 불출마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이 전 수석은 원래 불출마 생각이 강했지만, 부산에서 출마를 바라는 분들이 있고 심지어 1인 시위까지 하는 상황이라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어려웠다"며 "앞으로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이 전 수석은 현실정치와는 거리를 두며, 그가 4년째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노무현 기념관 건립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 전 수석이 부산시장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 부산시당에서는 혼란스런 모습이 역력하다. 출마 의사를 표명한 오거돈 전 장관, 정경진 전 부산시행정부시장만으로는 부산시장 선거판을 끌고 가기엔 역부족이란 판단에서다.이에 김영춘 장관의 출마설이 다시 부상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최인호·박재호 의원 등도 향후 구도 변화에 따라 다시 이름을 올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