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 이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이노비즈기업’

지난해 매출액 271조원, 삼성전자보다 높아

2018-01-1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한국형 히든챔피언 이노비즈기업이 국내 GDP 17% 차지하는 등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이노비즈협회가 회원사 1만7708개사를 대상을 실시한 정밀신태조사 결과,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271조원(기업당 평균 매출액 153억1000만원)으로 삼성전자 매출액 201조원 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국내 GDP 1637조원의 약 17%를 차지한다.특히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연구개발(R&D) 활동을 위해 91.6%(기업부설연구소 74.2%)가 연구개발조직을 보유, 기업당 R&D 투자비중이 대기업(1.51%), 일반중소제조업(1.33%)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3.15%로 나타났다. 국내외 산업재산권도 16.2건(특허권 8.5건)을 보유하고 있어 꾸준한 R&D역량과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일자리와 글로벌 부문에서도 높은 성과를 냈다. 인력의 경우 평균 42.8명(총 76만명)으로 국내 5인 이상 중소제조업 종사자(220만명)의 35%를 담당하고 있었다.수출의 경우 50.6%가 해외진출을 하고, 평균 수출액 70억4000만원(직접 50억8000만원, 간접 19억6000만원 추정)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46억3000만원 이후 연평균 증가율 7.2%를 기록한 수치다.이노비즈기업은 일반중소제조업에 비해 3배 이상 경영 및 기술혁신 성과를 내고 있었으며, 고성장기업(3년 연평균 20% 매출증가 기업)은 2269개로 조사돼 국내 고성장기업(1만8287개사)의 12.4%를 차지했다.또 2016년 이노비즈기업의 매출증가율은 4.4%를 기록,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대기업(-1.6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영업이익률은 4.8%로 대기업(6.6%)보다는 다소 낮으나 일반 중소기기업(3.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전년도(119.7%)보다 감소한 117.2%로 대기업(100.1%)보다 높았으나 일반 중소기업(175.8%)보다 낮았다.한편, 이노비즈협회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혁신성장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노비즈기업 2만2000개를 발굴·육성해 일자리 100만명, 수출액 500억 달러, 평균 R&D 투자비율 3.6% 등을 달성함으로써 국내 GDP 20% 차지, 국민소득 4만 달러 돌파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는 물론 일자리와 글로벌, 기술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뤄내는 이노비즈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국가경제 발전과 혁신성장의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