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 향해 "사시 통과 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2018-01-16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국정원, 검찰, 경찰 개편 방향 등을 담은 권력기관 개편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자신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개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사법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식 권력기관 재편하는데 올인하고 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본인이 사시를 통과 못했으면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는데 검찰 힘을 빼고 있다"며 "저도 검찰을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사냥개 노릇을 하는 검찰도 있고 정의로운 검찰도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국정원 개편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없애면 대북감시기관인 국정원의 존재가치가 없다"며 "경찰에 안보수사권과 검찰수사권을 준다는 것은 경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유지 돼야하는데 한 기관에 몰아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한편, 홍 대표는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을 '북의 위장평화 공세'라고 규정하며 "북에 핵 완성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작당일 뿐이다. 국민들은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에 두번이나 속아본 경험이 있어 이제 안 속는다. 서울시민들도 안 속을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