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63시티, 주차·보안직 전원 물갈이…노조 말살 목적?
2011-02-14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한화63시티가 주차·보안직의 계약 문제로 인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이하 연합노련)에 따르면 한화 63시티는 지난 1월 초 주차보안 도급일찰 실시 과정에서 최저가로 응찰한 H업체를 선정, 새로운 도급관리회사로 결정, 기존에 근무하던 직원들을 전원 물갈이하려 하고 있다.
연합노련은 “현재 주차·보안직 종사자들이 받고 있는 임금음 최저임금을 겨우 넘어선 수준”이지만 “종사자들은 최소한의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저임금에도 불구하고 늘 방문고객들에게 친절한 미소로 매사에 임하고 있어 오히려 63빌딩 운영에 커다란 기여를 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노련은 “이번 H업체는 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노조 집행부와의 면담을 가진 바 있지만 단체협약도 무시하고 신규채용을 서두르면서 엄동설한에 조합원의 몸과 마음을 한판에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연합노련은 “63시티 주차·보안직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확고히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연합노련 측에 의하면 한화63시티와 새로 도급관리계약을 체결한 H업체는 한화63시티 임원을 간부로 입사시킨 사업장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