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후보 면접 종료... 이 회장 연임 여부 관심
2012-02-14 박동준 기자
현재 이팔성 현 회장과 김우석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이 회장이 연임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위원 7명은 이날 오전 이 회장과 김 전 사장을 대상으로 약 1시간 동안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당초 서류심사를 통과한 김은상 삼정KPMG 부사장은 회장직 도전 의사를 자진 철회해 이날 면접에서 빠졌다.
면접은 후보별 프리젠테이션과 회추위 위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후보들을 상대로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소신 등을 중점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 결과를 정리해 청와대 측에 의향을 인사검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정부측(예금보험공사)이 많은 지분을 갖고 있어, 청와대의 의견을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8일 전후로 단독 후보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김 전 사장도 회장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특별위원회는 같은 날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결과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한 내정자는 21일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에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