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단기급등 부담 혼조세 마감... 다우 0.04% ↓

2012-02-1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후 정국이 안정될 것을 기대했으나 뚜렷한 안정 움직임이 안보이고 그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07포인트(0.04%) 내린 1만2268.19에 시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7포인트(0.24%) 오른 1332.3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74포인트(0.28%) 상승한 2,817.1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이후 이집트 상황에 관심을 보였지만 공공 부문 파업 등 사회 불안이 일부 해소되지 않아 호재로 작용하진 않았다.

투자자들은 신속한 정정안정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반정부 시위가 이란과 예멘, 요르단 등 주변국으로 확산 되는 것을 우려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조7300억달러 규모의 2012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이 예산안은 향후 10년간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인상 등으로 재정적자를 1조1천억달러 감축할 예정으로 알려져 월마트, 메이시 등 소비 관련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월마트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JP모건이 매수의견을 `중립`으로 낮춰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