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일자리 안정자금, 한 해는 부족” 추가 간접지원 시사

중기중앙회, 제9회 KBIZ CEO혁신포럼 개최
최저임금 우려에… “감내할 수준까지 연착륙 시킬 것”

2019-01-18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추진과 관련해 한 해만으론 부족하다고 강조하며, 추가 지원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이날 김 부총리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9회 KBIZ CEO혁신포럼’에서 ‘3만불 시대,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이번 포럼에는 중소기업 현장 밀착형 소통을 위해 김 부총리가 직접 직접 나섰으며, 중소기업 대표 등 35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경제정책방향 전반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김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등 새 경제 패러다임 구현을 위한 올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일자리 안정자금, 중소기업 혁신 지원방안 등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중소기업 관련 정책도 함께 소개했다.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중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올 한 해 한시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도 예를 들었다.김 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 인상됨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자금으로 정부는 올해 2조9708억원을 지원한다”면서 “추가적인 간접지원 등을 통해 재정이 감내할 수준으로 연착륙시키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의 목표를 내세웠지만,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또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부총리는 “일자리안정자금은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보수를 지급하고 신청해야 하는 것”이라며 “보통 월급일자는 이달 중순부터 내달 중순까지가 94%로 파악돼 신청은 계속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포럼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김재철 코스닥협회 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이창규 한국세무사회 회장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