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설 상여금 평균 42만원… 대기업 절반수준

기업 59.8% ‘설 추가 휴무 지원 안해’

2019-01-18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설 상여금 지급을 결정한 중소기업들은 직원 1인당 평균 42만원을 지급할 예정으로, 이는 대기업 상여금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18일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267개사·대기업 81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18 무술년 설날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85.2%, 중소기업 61.4%가 ‘올해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잡코리아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지급한다’는 응답이 52.1%였던 것과 비교하면, 9.3%포인트 증가했다.올해 중소기업의 직원 1인당 상여금 지급액은 평균 42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두 배에 달하는 평균 84만9000원으로 조사됐다.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기업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상여금 없이 선물을 지급한다(38.3%)’, ‘경기가 좋지 않아서(33.9%)’, ‘연봉 이외에 지급하는 것이 없어서(30.4%)’ 등을 주로 꼽았다. 15.7%는 ‘지난 해 실적이 낮아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내달 15일부터 18일 총 4일의 연휴 외에 추가 휴뮤일을 지원하는 기업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기업 59.8%는 ‘설 연휴 별도의 추가 휴무일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추가 휴무일을 제공한다는 기업은 대기업 55.6%, 중소기업 35.6%로 대기업이 보다 많았다. 추가 휴무일로 지원될 날짜는 연휴 뒷날인 19일이 57.9%로 가장 많았다. 연휴 전날인 14일을 선택한 응답도 41.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