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인기 ‘여전’…주택 규제 ‘풍선효과’

지난해 상업‧업무용부동산 거래 38만4천건…전년比 49%↑

2019-01-19     이정윤 기자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지난해 전국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4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만7135건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거래량은 총 38만4182건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월별 거래추이를 보면 △1월 2만3160건 △2월2만5606건 △3월 2만8950건 △4월 2만8816건 △5월 3만1013건 △6월 3만3675건을 △7월 3만6418건 △8월 3만8118건 △9월 3만5547건 △10월 2만8714건 △11월 3만7030건 △12월 3만7135건 등으로 집계됐다.5월에 사상 처음으로 3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8월까지 매월 역대 최다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월에는 10일간의 추석연휴 여파로 2만건대로 하락했지만, 1개월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연말까지 활황세를 이어갔다.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늘고, 창업이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임차 및 투자 수요가 모두 활황세에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 속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풍선효과까지 더해지며 상승세에 불을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올해도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인기는 여전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는 금리 인상 및 대출규제 등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는 삼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