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본입찰, 호반건설만 참여

2019-01-19     이정윤 기자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대우건설[047040] 인수전에 호반건설만 유일하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날 진행한 대우건설 지분 50.75%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호반건설만 입찰제안서를 냈다.호반건설이 써낸 가격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에 투입한 3조2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1조6000억원으로 알려졌다.호반건설이 이번 본입찰에서 매각 대상 지분 중 40%만 사들이고 나머지 10%는 3년 뒤 인수하는 방식의 분할매각 방안을 제시했는지 주목된다.당장에 필요한 매각 자금을 낮추고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경영에 손을 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포석이다.산업은행은 호반건설의 분할매각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인수가격뿐 아니라 회사 경영의 지속가능성, 자금 조달의 현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