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농촌 주민들과 소통 시간 가져
고아읍·선산읍·옥성면·도개면, 농로 100% 포장, 택지개발·농촌 정주여건 대폭 개선
2019-01-20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경북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19일 고아읍, 선산읍, 옥성면, 도개면 등을 방문해 농촌지역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신년간담회로 진행된 자리에서 주민들은 “선산군 통합이후 농촌지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됐었다. 하지만 최근 10여년 동안 도시가스 보급, 농로포장, 교리지구 택지개발, 선산읍인구 2만 달성의 야심찬 계획 등이 추진되면서 농촌지역에 활력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은호 장원방조성추진위원장은 “인재의 고장이라 불린 선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선산 장원방 사업은 구미를 넘어서 선비의 본향인 경북의 긍지를 살리는 것”이라며 남 시장에게 어렵고 힘든 일을 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구미시는 2006년 이후 농업기반시설 확충에 꾸준히 힘써 2011년 전국 최초로 농로 포장 100%’를 달성, 농업기계화율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선산 및 고아 등 대규모 농촌개발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했다.임춘구 선산농협조합장은 “남 시장이 아마도 농촌에서 나고 자라 농민심정을 잘 아는 것 같다.” 며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분이다. 최근 경북농업전문대학 필요성도 강조했는데, 현재 경북에는 농업고등학교도 없는 실정이다. 이제껏 아무도 내놓지 않은 약속인데, 꼭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지난 12월 26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경북농업전문대학 신설을 약속한 바 있다.이 밖에도 주민들은 퇴임하는 남 시장에게 무술년을 맞아 황금 강아지 인형을 선물하고 “개는 한 번 물면 놓지 않는다”며 소원성취의 기운을 전했고, 황수원 상여앞소리 경상북도 기능보유자의 덕담을 담은 노랫소리와 농악대희 환영장단이 남 시장의 새로운 출발에 좋은 기운을 보탰다.이에 대해 남 시장은 “내 고향 구미에서 일할 수 있었던 12년 동안 억수로 행복했다. 앞으로도 농도 경북의 미래 먹거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더 큰 산을 넘어 시민들께서 주신 많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한편, 남 시장은 오는 22일 구미경찰서와 상공회의소 등 12개 관내 기관단체를 방문해 퇴임인사를 전하며 시민들을 위해 중단 없는 시정운영을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