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계' 생일선물 받는 文대통령
24일 64번째 생일 맞아
2019-01-21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 64번째 생일을 맞아 ‘문재인 시계’를 생일 선물로 받는다. 청와대가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문재인 시계’를 선물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21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는 달라는 직원들이 너무 많아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만 생일 선물로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도 청와대 소속 공무원인 만큼 선물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으로, 오는 22일이나 생일 전날인 23일쯤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는 대표적인 ‘이니 템’(문 대통령과 관련이 있거나 직접 사용한 물건)으로 손꼽히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8월 소량의 샘플이 생산된 직후부터 ‘문재인 시계’를 구해달라는 민원도 쇄도했다.이에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기념품 및 답례품 운영·관리방안'이라는 내규까지 만들었다. 내규에 따르면 청와대 기념품은 청와대 행사에 초청받은 사람 또는 외국에서 온 손님에게 선물로 지급하거나, 반대로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동포 간담회 등의 행사를 하는 경우에 선물로 지급할 수 있게 돼 있다. 단, 청와대 직원의 경우 생일을 맞이했을 때 생일 선물로 기념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문재인 시계의 인기가 급등하자 문재인 대통령 역시 8개월이 넘도록 시계를 받지 못했다. 이 총무비서관이 문 대통령에게도 예외를 허용하지 않은 까닭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직접 청와대 새 직원들에게 청와대 곳곳을 안내하는 자리에서 한 직원이 "시계를 받고 싶다"고 하자, "시계는 저도 아직 못 받았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