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3.6% “우리 회사 워라밸 나쁜 편”
2019-01-22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직장인 3명 중 1명은 현재 근무 중인 회사의 워라밸 수준이 나쁘다고 평가했다.22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33.6%가 재직 중인 회사의 워라밸 정도가 ‘나쁜 편’이라고 답했다. ‘매우 나쁜 편’이라는 응답도 9.6%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좋은 편(21.1%)’ 또는 ‘매우 좋은 편(4.6%)’이라는 응답은 25.7%로, 워라밸 정도가 나쁘다는 답변보다 7.9%포인트 낮게 나타났다.워라밸 수준이 좋을수록 직장인들의 회사 만족도 또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실제 △회사 워라밸이 좋은 편(매우 좋은 편+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그룹에서 회사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6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해당 그룹에서는 회사에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8.3%로 유일하게 10%대 미만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워라밸이 나쁜 편(매우 나쁜 편+나쁜 편)이라고 답한 그룹에서는 ‘회사에 불만족한다(70.8%)’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또 워라밸이 좋다면 연봉이 낮아도 이직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직장인 58.3%가 ‘의향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한편 과반수의 직장인들이 향후 워라밸 문화 확산을 예측했다. ‘워라밸 문화가 어떻게 변할지’ 묻는 질문에 직장인 52.8%가 ‘확산될 것’이라 답한 것. 현재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은 28.5%였고,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은 18.7%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