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쌍끌이 매도 하락... 1977.72 (11.89P ↓)

2011-02-17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17일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전날(1989.11) 대비 11.89포인트(0.59%) 내린 1977.22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연중 최저치로, 지수는 장중 한 때 1950선(1959.71)까지 밀려나며 장중 연중 최저치를 갱신하기도 했다.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및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200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집트 사태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탓에 낙폭을 확대시켰다.

개인과 기관이 주식을 판 반면 외국인은 주식을 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0억원, 5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65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78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3.97%), 기계(3.47%), 건설업(3.17%), 증권(2.18%), 운수창고(1.58%), 서비스업(1.20%), 종이목재(1.14%)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보험업(2.16%), 전기전자(0.3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병세가 심각해 6주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미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는 0.95%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LG화학(3.51%), 삼성생명(3.23%), 현대차(1.71%), 현대모비스(1.20%), 포스코(0.51%)가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2.86%), 현대중공업(2.27%), KB금융(2.25%), 기아차(0.54%)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