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美 자산운용사와 MOU...현지투자 랩어카운트 출시

2012-02-1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18일 미국 자산 운용사인 레그 메이슨(Legg Mason)과 랩어카운트 자문 및 상품 공급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그 메이슨은 1899년 미국 발티모어에 설립된 자산 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가 총 6677억달러(약 740조원, 세계 11위)로, 주식, 채권, 헤지펀드 등 자산군 및 지역별로 특화된 독립적 자회사 12개를 보유중이다.

현재 전세계 28곳에 진출해 있으며 35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삼성증권은 레그 메이슨의 자문을 받아 미국 중소형 섹터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 직접투자 랩을 3월 초 출시 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투자형 펀드인 'Legg Mason Capital Management Opportunity Fund', 미국 중소형주에 투자되는 'Legg Mason Royce US Small Cap Opportunity Fund' 등 레그 메이슨의 유망 펀드도 금융당국에 상품 등록을 마치는 대로 삼성증권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레그 메이슨 관계자는, "삼성과 협력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미국 주식을 소개하게되어 기쁘다. 미국 경제 회복과 함께 특히 중소형 섹터들에서 기업이익이 매우 좋아지고 있으며 최근 M&A도 활발해 지고 있어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중국 최대 운용사인 '화샤기금(華夏基金)'과 MOU를 맺고 최근 중국 소비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POP골든랩 중국소비성장포트폴리오'를 출시하는 등. 국내 자문형랩에서 나아가 글로벌 랩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이날 오전 태평로 삼성증권 본사에서 레그 메이슨 아시아 영업 총괄 대표 레니 림(Lennie Lim)과 삼성증권 Retail사업본부장 안종업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