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新경영전략] 삼성전자 “초일류 회사 거듭날 것”
초심 기반 새로운 변화 및 도전 강조
부서간 유기적 협력 기반 혁신 속도
2019-01-24 이우열 기자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인해 원활한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김기남, 고동진, 김현석 사장을 필두로 초심다지기에 나섰다.앞서 이달 초 진행된 시무식에서 김기남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며, 인공지능·자율주행·빅데이터 등 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작년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새해에는 과거의 관행과 업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마음가짐과 재정비된 조직을 바탕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루자”며 “이를 통해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초일류 회사로 거듭나자”고 전했다.이를 위해 김 사장은 △미래를 창조하는 초일류 기술 회사 △지속 성장 가능한 조직문화 창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의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는 자사 모든 제품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한다는 의미로 ‘원삼성’을 구현했다. 전사적으로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해 연결성을 확대한 것. 또한, 자사 인공지능(AI) ‘빅스비’를 가전에서 전장까지 전사적으로 적용하는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공개하는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열리는 ‘MWC 2018’에서는 ‘갤럭시S9’을 공개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며 업계 1위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CE 부문 역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이어 최근 국내 전직원을 대상으로 근태 입력 시스템을 개편, 주당 최대 52시간 근무 확립에 나서고 있다. 비효율적인 근무 시간은 줄이고 직원들의 휴가 복지 등을 보장한다는 취지다.지난 22일에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폭이 커진 데 있어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차 협력사 600여곳의 비용 증가분을 납품 단가 인상에 반영하기로 했다. “협력사가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는 생각에서다.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 사장은 이달 초 CES2018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장이 된 후 3가지 원칙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갤럭시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고, 협력사들과 서로 존중받는 관계를 맺고, 임직원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