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新경영전략] LG그룹 “사업 구조 고도화 기반 혁신 추진”
고정관념 타파 및 근본적 사업 방식 변화 초점
근본적 R&D 혁신 및 최고 수준 제조 역량 확보 강조
2019-01-24 이우열 기자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LG그룹[003550]은 올해 사업 구조 고도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R&D, 경영 시스템 등 사업 구조와 방식을 빠르고 제대로 혁신하는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보호 무역의 거센 파고와 글로벌 경기 악화 가능성 등 정치, 경제 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의 빠른 진화는 기업 간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꿔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구 부회장은 “익숙했던 기존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철저하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4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근본적 R&D 혁신 △세계 최고 수준 제조 역량 확보 △사업 방식 변화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그것이다.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융복합 기술을 남보다 먼저 개발해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에 꼭 필요한 핵심 기술들은 내외부 역량을 모아 반드시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수준에 만족하고 제조 역량 강화를 등한시 한다면 경쟁력을 한 순간에 잃을 것이라며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제조 혁신 활동을 더욱 가속화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발상의 전환으로 새 방법을 찾아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역량을 높여야한다고 전했다.또한,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사업 방식을 과거 양정 성장 시대에서 벗어나 변화된 환경에 맞게 철저하게 바꿔야 하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함과 동시에 끊임없는 사업 혁신을 통해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들고 국가 경제에 공헌해야한다고 강조했다.앞서 LG그룹은 지난해 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에 따라 투자 및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당시 LG그룹은 올해 전년비 8% 증가한 19조원의 투자 규모를 설정했고, 이 중 50% 이상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혁신성장 분야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1만명의 신규 인력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LG그룹은 24일부터 25일까지 1박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진이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연구개발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