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일자리 창출·공공주택 공급 ‘주력’…올해 업무 본격 추진

2019-01-24     이정윤 기자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본사와 14개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년 업무보고를 마치고 올해 업무를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지난해 수립된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LH는 정부의 100만가구 주택공급계획의 75%에 달하는 74만8000가구의 공적주택 공급과 도시재생뉴딜, 스마트시티 등 주요 정책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LH는 4년 연속 금융부채 감축으로 재무건정성을 강화했으며, 임대주택 100만가구 달성, 쿠웨이트 스마트시티 수출 등 경영내실화를 통해 성공적인 정책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기반을 마련했다.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하는 원년인 올해 LH는 정부정책의 성과 창출 확대와 지속가능한 공적서비스 수행기반 구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먼저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총 15조8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건설·주택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한다. 또 지난해 기간제근로자 1263명 정규직 전환 완료에 이어 올해는 파견·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상반기에 고졸사원을 포함한 정규직 직원 250명을 신규 채용하고 소셜벤처 육성을 통해 청년창업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월 준공되는 판교 기업성장지원센터 등 더 많은 창업지원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주거복지 분야에서는 공적임대주택 11만8000가구, 공공분양주택 1만3000가구 등 총 13만1000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해 더욱 촘촘한 서민 주거안정망을 구축할 방침이다.육아환경 등 신혼부부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신혼희망타운 1만가구와 고령자 복지주택, 홀몸 어르신 주택 등 저출산·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1인 여성가구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성안심주택 250가구도 첫 선을 보인다.이와 함께 LH 임대주택을 저소득층이 사는 집이 아닌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집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추진된다. 단지 내 보육·돌봄·학습 등 입주민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과 연계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LH 분양주택도 기존 주공아파트 이미지를 뛰어넘어 품질·디자인·거주성에 혁신을 기하고, 브랜드 론칭을 추진해 민간건설사와 적극 경쟁에 나선다.도시재생뉴딜 사업은 통영신아 폐조선소부지 등 작년에 공모 선정된 32개 시범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신규사업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올해 정부 공모사업의 4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또한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둥지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소상공인에게 낮은 임대료로 상가를 임대해주는 ‘(가칭)공공상생상가’ 시범사업도 추진되며, 노후공공건축물 복합개발 및 리뉴얼사업과 도심 내 장기 방치건축물 정비사업도 확대된다.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민간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기반기술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스마트시티에 대한 국민 체감도 향상을 위해 세종시를 비롯해 성남고등, 시흥장현 등 1~2년 내에 성과창출이 가능한 17개 지구에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도입한다.지난해 제1호 도시수출을 달성한 해외사업은 시장수요를 반영한 상품 다변화를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미얀마 산업단지사업은 본격화돼 연내 착공 예정이며, 베트남 사회주택 사업과 인도 스마트시티 수출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박상우 LH 사장은 “올 한해 LH에 주어진 정부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든든하고 따뜻한 동반자로서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H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