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올해는 ‘글로벌 해양강국’ 위한 원년"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 귀어 청년에겐 月100만원 지급

2019-01-25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해양수산부가 올해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출범하면 이를 중심으로 해운항만산업을 재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첨단 기술이 들어간 양식단지를 시범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귀어하는 청년들에게 월 100만원씩 정착금도 지원한다.해수부는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밝혔다.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글로벌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하고, 올해를 해양수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해운산업 재건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우선 올해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이 예정돼 있다. 기존에 분산됐던 투자 보증이나 물류시설 투자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노후선박 대체를 돕거나 업계 경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국내 해운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우선 3조1000억원에 달하는 초기자본금을 출자해 50척 선박을 발주하도록 할 계획이다.4월에는 현재 10개사인 부두운영사를 1개로 통합해 인천항의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부산신항에는 터미널마다 중복해 운영하고 있는 컨테이너 수리·세척·검역·통관 등 부대 서비스를 통합하는 ‘국적 물류기업 연합 터미널’을 하반기에 추진한다.또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들을 적극 도입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상반기 내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기 위해 무인선을 직접 제작하고 기획연구(R&D)을 추진한다. 2020년에는 전 해상에서 초고속무선통신망(LTE-M)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해수부는 올해 동·서해에 388개, 내년에는 남해까지 확대해 통신 기지국을 설치해 통신가능 거리를 현재 연안 30km에서 100km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낙후된 소규모 어항이나 포구를 선진국형으로 재창조하는 ‘어촌뉴딜 300’ 종합계획도 상반기 내 수립한다.개선이 시급한 300개소를 선정해 △해상교통시설 정비 △해양재난사고 대응 △어촌마을 재생 △어촌관광 수요창출에 따라 사업을 집중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재 수협조합원만 가입할 수 있었던 어촌계를 어업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수협법을 개정해 어촌계 진입장벽을 낮추도록 하고 40세 미만 청년어업인에게는 월 100만원씩 정착지금도 지원해 어촌인구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