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실소유주 의혹' 다스…검찰, 본사 압수수색
檢, 지난달 11일 이어 두번째 압수수색
2019-01-25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에 싸여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를 대상으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25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달 11일 검찰이 다스와 이상은 다스 회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이날 오전 경북 경주시의 다스 및 다스의 2대주주인 권모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금강 사무실, 다스 강모 사장 자택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업무 자료, 관련자 휴대전화, 컴퓨터 저장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은 MB 정부 시절 다스가 BBK 전 대표 김경준씨로부터 140억원의 투자금을 반환할 때 청와대와 외교부 등이 개입했다는 정황을 파악, 다스가 실제로는 이 전대통령 소유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을 인지수사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다. 검찰은 다스와 이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찾기위해 지난 20일 MB 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을 지냈던 신학수 다스 감사를 포함한 전·현직 임원들의 자택 등 3-4곳을 압수수색했다.최근에는 지분 47.26%를 보유한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 다스 대표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다스의 실소유자가 이 대표가 아닌 이 전 대통령 부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