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경기도에 기적을 만들겠다" 경기지사 출사표
2019-01-25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광명시장이 25일 "경기도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양 시장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양 시장은 "16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경기도의 낡은 족쇄를 과감히 끊고 상생과 변혁으로 경기도를 바꾸겠다"며 "역대 경기지사들은 경기도를 대권 도전의 징검다리로 여겨 도민 행복은 늘 뒷전으로 밀렸다. 더이상 이 같은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폐광이던 광명동굴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킨 것은 물론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에 이케아,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는 중소상인들과의 신뢰 형성 등을 예로 들며 이 같은 성과를 경기도에서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양 시장은 그러면서 경기도 발전을 위해 △청년도전기금 조성으로 청년의 도전의식을 높이고 취업과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해 교육비 부담 경감 △광명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아이안심 돌봄터’처럼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양 시장은 경선·본선 경쟁력과 관련해 "8년 가까이 시장으로 일만 하며 정치적 홍보에 미약했다. 도민들이 저를 알게 되면 경선과정이 요동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현안인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양 시장은 “마스크를 지급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다라는 것은 최대 지자체의 도지사가 할 소리가 아니다”며 남경필 지사를 비판하고 “실내 공기질 유지 향상조례 제정 등 행동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경기분도론에 대해서는 기계적인 분도보다 성찰을 통해 북부지역 발전을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청년실업 문제 해결책으로 1000억원의 기금 조성을 내세우기도 했다.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양 시장은 민주당 대표 언론특보를 역임했고, 민선 5~6기 광명시장에 당선됐다. 양 시장은 오는 26일 출마 선언 후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를 방문해 참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