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온라인사업 1조원 이상 투자 MOU 체결

해외 투자운용사와 MOU 체결, 이커머스 사업에 1조 이상 투자유치
2023년 매출 10조원, ‘쓱 돌풍’ 이어 국내 1위 플레이어 도약 목표

2018-01-26     최은화 기자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은 26일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향후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운용사는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2개사다. 이들 2개사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신규법인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해외 투자사들이 신세계 온라인사업의 성장세와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국내 최대규모 수준인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각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4%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사업부를 물적 분할 후 합병해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할 신설 법인 설립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MOU를 통한 대규모 투자와 이커머스 법인 신설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5년 후인 2023년에는 현재의 5배 규모인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그룹의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우정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데 투자사들과 공감했으며 이에 투자협약 관련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신설되는 온라인 사업 별도 법인은 금년 내 출범이 목표며 법인명, 조직 구성 등 세부 사항은 추가 준비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