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보해저축銀 조기 정상화 시키겠다"
2012-02-22 박동준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목포·전남지역 저축은행 예금자 및 기업·서민금융 지원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보해저축은행이 지난 8일 32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는 등 자체 경영정상화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자구노력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BIS비율 등 경영상태가 건전하고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경우 영업정지기간 이내더라도 영업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보해저축은행에서 이달 중으로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추가 입증 자료를 제출하면 '경영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또 "전남지역 저축은행 중 자산규모가 가장 큰 보해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금자와 여신거래기업 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미소금융과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3대 서민우대금융을 오는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합동간담회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정종득 목포시장과 주영순 목포상의 회장, 배종범 목포시의회의장, 금감원 수석부위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정책금융기관과 지역금융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간담회에서 "보해저축은행의 여신건수는 1만7776건(1조781억원)으로 대부분이 지역의 중소기업과 영세상공인, 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BIS비율이 5%가 넘으면 즉시 경영정상화를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 시장은 이어 "보해저축은행의 모기업인 보해양조㈜를 비롯해 계열사에서 BIS비율 5% 달성과 5000만원 초과 예금주에 대해 책임을 지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감안해 모기업인 보해양조가 자금압박을 받지 않도록 금융지원 등을 건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