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네이처리퍼블릭' 7년째 최고 땅값…㎡당 6230만원

2012-02-27     김시은 기자
[매일일보]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7년째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해양부가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적정가격을 산정해 공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Nature Republic) 매장이 ㎡당 6230만 원으로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 밀리오레 북측에 위치한 이 부지는 지난 2005년부터 7년 연속 최고 공시지가를 유지해 오고 있다. 3.3㎡가 1평임을 담안하면 평당 공시지가가 2억559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2위는 서울 중구 명동2가 33-2 우리은행(과거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로 공시지가가 ㎡당 6억400만원에 달했다. 이 부지는 지가 공시제도가 도입된 1989부터 15년간 최고 공시지가 부지를 유지한 바 있다.

이어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65-7 타비몰(㎡당 6억300만원)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66-23 토니몰리 화장품 판매점(㎡당 5억9600만 원) ▲서울 중구 명동2가 52-10 ALO안경점(㎡당 5억76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공시지가 상위 10위에 속하는 11곳 부지는 모두 서울 중구의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었으며 충무로가 4곳, 명동이 7곳이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판매점이 4곳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전국 최저가 표준지는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산23 임야로 지난해와 같은 ㎡당 115원이었다. 평으로 환산하면 379.5원에 불과하다.

이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낮은 10곳은 모두 산림이었으며 공시지가는 ㎡당 160원이하였다.

한편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 가격대는 ㎡당 1만~100만원 미만이 55.5%(27만7431필지)로 가장 많았으며 ㎡당 1만원 미만도 전체의 32.7%(16만3631필지)나 됐다.

반면 100만~1000만원 미만은 11.5%(5만7354필지), 1000만원 이상은 0.3%(1584필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