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년까지 공공기관 지방이전 완료"

2019-02-01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까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시에 국회 분원 설치와 국제기구 유치 지원도 병행추진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완성하겠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선포식에서 "지난해까지 지방이전 대상 공공기관 153개 중 147개의 이전이 완료되었다. 나머지 6개 기관도 2019년까지 이전을 끝내겠다"고 했다. 이어 "세종시와 새만금 사업도 더 서두르겠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이에 따라 이날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는 지역불균형 등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행정안전부와 과기정통부 기관 이전부터 차질없이 추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행복도시법 개정으로 이전대상 제외기관에서 행정안전부가 삭제된 만큼 선행절차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신청사를 건설하고 입주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회의 방침이 결정되면 건립부지 등 국회 분원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국제기구나 시민단체(NGO)가 원활히 활동할 수 있는 입주여건도 조성할 예정이다.정부는 첨단산업과 대학도 적극 유치해 자체 성장 동력도 키울 예정이다. 개별 캠퍼스 입주를 희망하는 대학에 저렴하게 부지를 제공하고 국립행정대학원 등 소규모 입주를 지원한다. 또 국내 최초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제로 에너지타운이 있는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시티’도 조성한다.이 밖에 지역 소재의 중견기업 중 R&D나 수출 등에서 혁신역량을 갖춘 중견기업 50개를 선정해 이들에 대한 공동 R&D 및 수출·마케팅·인력 등을 적극 지원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6대 혁신 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이 지역에 14개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와 과제들의 추진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이 2월 내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7개 시‧도에 지역혁신협의회를 설치해 시‧도 발전계획, 계획계약 등 주요 사안을 심의하고 조정한다. 또 그간 현장의 의견수렴 역할을 했던 ‘균형발전 상생회의’도 상설화해 중앙-지방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이 자리에는 송재호 지역위 위원장 및 위원들, 17개 시·도지사, 13개 부처 장·차관, 유관 기관·기업 및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