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김이 돌아왔다…자진입국해 이틀간 검찰 조사
2011-02-27 한승진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미국에 머물던 에리카 김씨가 25일 입국해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2007년 당시 김 전 대표와 함께 주가 조작 등을 통한 회삿돈 횡령과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미국 시민권자인 탓에 그간 기소중지된 상태였다.
검찰은 김씨가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이다.
김씨는 김 전 대표와 함께 2001년 7월부터 10월까지 외국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의 자금 3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선을 앞둔 2007년 11월 수사를 받던 중 'BBK는 사실상 이명박 후보의 소유였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2009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8년에 벌금 100억원의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