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은 '증가' 수익은 '감소'
2011-03-01 박동준 기자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 회계연도 3분기(4~12월) 62개 증권회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자산총액은 199조8000억원으로 2009년 말보다 21.9% 증가했다.
증권사의 자산은 채권보유 확대 등에 따른 유가증권 증가가 21.5%(20조7000억원)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부채총계는 162조6000억원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증가 등으로 2009년 말보다 25.5%나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37조2000억원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면서 8.1%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조909억원으로 22억원이 줄었다.
이는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 확대와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자산관리 수수료가 1059억원 증가했지만 주식위탁매매거래대금 감소로 수탁 수수료가 3757억원 감소한 데 기인한다.
채권관련 수지는 2조9000억원으로 금리하락 기조로 5348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주식관련 수지는 유럽 재정위기와 선진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급락으로 4249억원 줄어든 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62개사 가운데 현대증권(2512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730억원)을 비롯한 51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459억원)과 골드만삭스증권(-393억원) 등 11곳은 적자였다.
한편 3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8%로 전년 동기 6.3%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38.7%로 2009녀말보다 36.9%포인트 하락했다. 적기시정조치 대상(NCR 150% 미만)인 회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