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서울시장 출마선언…“강남서 이길 후보가 경쟁력 있어”
2019-02-04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전 의원은 4일 “강남권에서 가장 많은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전현희가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며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서울 강남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쟁 후보였던 김종훈 당시 새누리당 후보보다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을 딛고 24년 만에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강남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를 언급하며 “한명숙 후보가 서울시 전역에서 대부분 승리했지만 강남권에서 표가 뒤집어져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그런 현상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으로 가는 디딤돌이나 징검다리로 생각해선 안 된다”며 “박 시장이 만약 대권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당장 (대권을)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조언했다.전 의원은 이어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거의 바닥인 인지도와 지지율을 딛고 사실상 24년 만에 민주당 후보로 강남에서 당선됐다”면서 “(당내 후보 중 인지도는 낮지만) 총선 당시보다 환경이 유리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전 의원은 아울러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환경문제 △주거문제 △교통문제 △복지문제 △4차 산업혁명 시대 서울에 대한 미래비전 등 5가지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