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한국전통문화센터’ 신규 개관
전통문화 융합 체험․전시 및 동계올림픽 기간 홍보행사
2019-02-0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전통문화센터’ 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새롭게 개관한다. 전통문화관광의 체험명소로 알리는 한편 다가온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대회와 문화올림픽 홍보행사를 한다.이번에 개관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올해 1월 18일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의 출국장 3층 양쪽 편의공간(동관 253번 게이트, 서관 248번 게이트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담박한 한옥 공간 디자인의 동관은 ‘배려와 소통의 문자, 한글’을, 서관은 ‘한국 장신공예(裝身工藝)의 멋과 향기’를 주제로 체험객들이 제2터미널에서 유일하게 우리 전통문화를 오롯이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동관은 ‘배려와 소통의 문자, 한글’은 이미 성공적인 기획전시로 호평되어 일본, 미국까지 전시회를 가졌던 국립한글박물관 ‘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의 콘텐츠를 재현했다.서관은 ‘한국 장신공예(裝身工藝)의 멋과 향기’는 우리가 몸단장을 위해 쓰던 의복부터 각종 장신구류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시가 되고 있다. 전시 공간은 크게 여성 수식(首飾, 비녀), 남성 수식, 혼례용 장식으로 구성했다.제2터미널 한국전통문화센터 조성을 위해 전반적인 전시 콘텐츠를 기획한 하지훈 교수(계원예술대, 아트디렉터)는 대한민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환영은 집으로의 초대라는 생각을 담아 구성했다.한옥의 외관만을 카메라에 담고 떠나지 않고 한옥의 실내를 담은 센터 공간(내부)을 통해 우리의 전통한옥이 가진 소박하면서도 단아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인천공항 내 제1터미널에도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시설 5개소가 있다. 연간 내외국인 약 90만 명이 이곳에서 우리 겨레의 예지가 깃든 전통문화 전시를 관람하고,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전통문화와 함께 국가행사인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문화올림픽 성공에 기여하겠다.”라며 “한국 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3~4개월마다 테마를 달리하여, 제2터미널 전통문화센터가 복합 체험․전시의 명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