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 “회생 불씨 살아날까”
원가절감 통해 흑자전환…동부생명 상장 수혜 기대, 주가도 급상승
2008-04-27 송문영 기자
지난해 191억5천여만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던 동부제강(대표 이수일)이 올 들어 1분기에만 약 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회생의 길로 들어섰다.
동부제강은 지난해 경상손실 266억5천9백만 원과 당기순손실 176억3천1백만 원을 기록했고 매출액 또한 전년대비 9.0% 줄어든 2조1천800억원으로 집계돼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수일 대표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으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철강업계에서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창출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불황 타계를 위해 ‘품질경영 향상ㆍ고객 서비스 강화ㆍ전사적인 수익창출 노력’등 세 가지 중점사항을 언급하며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개선에서 생산 효율성 증대, 효율적인 원자재 구매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영활동의 중심을 ‘수익 창출’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익창출을 위해서라면 기존의 제도와 시스템도 과감히 개선할 것”임을 다짐했다.
‘트리플 10’운동 전개…1분기 30억 이익 올려
2분기에 들어선 현재까지 이 대표의 경영안정화 전략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동부제강은 올해 ‘제조원가 10% 절감, 생산성 10% 향상, 영업이익 10% 달성’이라는 ‘트리플 10’운동을 전사적으로 실시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했다.특히 지난해 철강시황 악화와 원재료 및 아연 가격 상승으로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판단, 대안책으로 원가절감을 내세워 올 1/4분기 30여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성공했다.당초 금융권에서는 “동부제강이 원재료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를 냉연제품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저수익 구조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며 수익성 악화를 전망했다. 그러나 동부제강은 연초부터 공장별 생산라인 및 제품에 따른 목표를 개별적으로 설정함과 동시에 강력한 원가절감 운동을 펼쳤고, 이로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올해 안에 5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엄청난(?) 계획도 세워놓은 상태다.회사측 관계자는 “강력한 비용절감과 품질경영으로 1/4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생산속도와 수리시간 단축, 불량률 감소 등을 꾸준히 실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동부제강의 이수일 대표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팔공산에 오르는 등 각별한 ‘동부 챙기기’에 나섰다.호조 힙 입어 주식 상한가, 전기로 설치 기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