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사채 발행 155조 '사상 최대치' 기록
2012-03-07 박동준 기자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이 발표한 '2011년 2월 채권 장외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과 만기 장기화에 따라 일반회사채(ABS제외) 발행잔액은 15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채권발행시장은 특수채와 회사채의 발행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5%(2조원) 증가한 42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차상기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2월 채권시장은 중동의 정정불안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금리상승 압력이 완화됐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이런 우려 속에 기업들이 선제적인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회사채 시장은 호황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 출발했던 시장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과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하락 반전했다.
특히 중기물 중심으로 캐리수요가 유입되며 중장기물은 하락했으나, 단기물은 물가 불안 우려에 금리가 상승했다.
캐리수요 유입 등 투자자들의 적극적으로 매매로 지난달 일평균 채권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한 2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월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지난달 2조5000억원을 순매수해 순매수 규모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기물에 대한 매도세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