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도에 반등 하루만에 다시 급락... 1980.27 (24.41P ↓)

2011-03-0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유가가 다시 한번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유가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4.41포인트 급락한 1980.27로 시장을 마감했다.

이 날 외국인은 861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기관 역시 427억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도 차익․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3852억원의 매물을 장에 내놨다. 개인만이 3040억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저들의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 다수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몰렸던 전기전자 업종이 3% 가까이 급락했다. 이외에도 증권, 보험, 금융 업종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으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몰린 삼성전자는 4% 넘게 급락했다. 이 날 외국인은 10만주 넘는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의 종목이 2~3% 내외로 주가가 밀렸다. 하지만 유가급등 수혜로 S-OIL이 4%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 정유주는 거의 상승했다.

이 날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28개 종목이 상승했고 499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