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공연관광 외국인 개별관람객 유치 확대키로

- 대학로 뮤지컬·난타 등 넌버벌 공연활용 ‘러시티켓’ 이벤트도 열려

2018-02-12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공연관광 외국인 개별관람객 유치를 확대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우선 오는 3월 말까지 ‘러시티켓’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러시티켓은 공연 당일 잔여석을 5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티켓으로 외국인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공사 관광안내센터(서울)에서 운영된다. 이벤트 기간에 러시티켓을 구입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은 공연장 티켓박스에서 선착순으로 공연기념품 세트 등 특별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기존의 넌버벌 공연을 비롯, 2017 웰컴대학로 페스티벌을 통해 확대된 ‘당신만이’, ‘김종욱 찾기’ 등 외국어 자막 뮤지컬을 중심으로 해외 OTA(Online Travel Agency, 일본 코네스트·중국 한유망·대만 KKDAY 등)를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캠페인을 확대 강화해 공연관광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외 공연업계 및 언론인의 방한지원을 통해 한국공연 인지도 및 관심도를 증진시키며, 올 10월에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를 개최, 대학로의 관광자원화를 지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외국인이 언어의 장벽없이 관람할 수 있는 상설공연 콘텐츠는 기존의 전통·넌버벌공연과 대학로 외국어자막 뮤지컬 등 약 15개에 이른다. 지난 1999년 난타 초연 후 점프, 사춤 등 넌버벌 공연이 외국인 관광객의 공연관람을 이끌어 오고 있다.

지난해 상설공연을 관람한 외국인은 약 108만 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8.1%에 해당, 이 중 개별관람객은 약 22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람객의 20%를 넘어섰다. 공연관광 개별관람객 비율은 꾸준히 증가(2016년 12.6%, 2015년 14.9%, 2014년 11.2% 등)하고 있으며, 단체관람객에 비해 객단가도 높아 공연업계에서도 이를 반기는 모습이다.

정진수 공사 테마상품팀장은 “공연관광은 문화콘텐츠로서 한국문화를 가장 쉽게 체험할 수 있어 질적관광 활성화에 가장 부합하는 관광콘텐츠다. 그 일환으로 공연관광 개별관람객 유치 확대강화 사업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며 “자막을 지원하는 뮤지컬 공연이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스템을 보완 개선하고 더 많은 콘텐츠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