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신당 공동대표로 선거 치룰 것...선거 직후 사퇴"

2019-02-12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2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맡아 6월 지방선거를 이끌고,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 직후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는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아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전당대회가 13일 열리는 가운데, 유 대표의 이날 발언은 공동대표직에 대한 사실상 수락이다.  그는 "선거에서 대표직을 맡지 않는 게 개인적으로는 쉽고 홀가분한 선택이지만 성공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서 도망치지 않겠다. 쉽지 않은 선거임을 잘 알고 있다"며 "독배를 마시겠다. 지방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지방선거 이후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한편, 통합신당에서 국민의당 출신 인사 1명과 바른정당 출신 인사 1명의 공동대표 체제가 사실상 공식화된 가운데, 국민의당에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대표가 초기 대표를 역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