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4일차] 최재우, 스키 모굴 2차 결선서 실격…스키 첫 메달 무산

2019-02-1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국 스키 사상 첫 동계올림픽 메달을 노린 최재우가 결선 무대에서 아쉬움을 보였다.12일 최재우는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선 2라운드에서 넘어져 실격 처리됐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한쪽 스키가 벗겨져 슬로프를 천천히 밟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최재우는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모굴 세 차례나 4위를 기록해 한국 스키 선수 중 메달권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평가받았다.특히 2차 예선에서 81.23점으로 1위를 기록해 결선 1라운드에 진출해 기대감을 더 높였다. 1라운드에서도 20명 중 10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결국 이번 올림픽에서 그의 도전은 끝이 났다. 최종 순위는 공동 10위를 기록했다.최재우는 경기 후 취재진에게 “점프도 잘했고 제일 중요한 미들섹션에서 정말 잘 내려왔는데 마지막에 뭔가가 급했던 것 같다”며 “마음이 급해서 그런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4년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평창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챔피언은 캐나다의 미카엘 킹스버리가 86.63점으로 차지했다. 맷 그레이엄(호주)이 82.57점으로 은메달 하라 다이치(일본)는 82.19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