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죄? 강성훈 “연예인이란 빌미 협박…많이 무서웠다"
2011-03-09 서정철 기자
강성훈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많이 충격을 받았고 신분때문에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 사업을 하다 보니 급한 자금이 필요했고 주위 사람들을 통해 A씨를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이런 사람인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면서 한번쯤 호되게 당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강씨에게 수억원을 빌려주고 이를 빌미로 거액의 돈을 요구한 사채업자 A씨를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월4일부터 10월21일까지 강씨에게 3000만원을 10일간 빌려주고 연 365%(300만원)의 이자를 지급받는 수법으로 6억8200만원을 빌려주고 63차례에 걸쳐 모두 4억2900여만원의 이자를 받아 챵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강씨가 자신의 돈을 빌려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말을 듣지 않으면 연예계에서 생매장 시켜버리겠다', '너에게 돈을 빌려줄 사람들을 만나면서 술값이 들었으니 그 돈을 대신 지불하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가결과 A씨는 강씨에게 1억원을 빌려주기로 하면서 실제로는 6000만원을 지불하는 등의 수법으로 원리금 1억원과 이자를 모두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