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月 자동차·ICT 수출 ‘방긋’
車 수출 19만6835대…전년 동월 比 10.4%↑
ICT 수출액 177억달러…“1月 기준 사상 최대”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1월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19만6835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9.0% 늘어난 3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8.1% 증가한 17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 기준 월간 최대 수출액이다. 최근 ICT 수출은 12개월 연속 각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2016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소형SUV와 친환경차의 인기 지속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아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
주요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전년도(일부공장 가동중단) 기저효과에 따라 수출이 26.6% 증가했다. 기아차는 스토닉, 스팅어 등 신차 위주로 수출이 확대돼 수출이 4% 상승했고, 르노삼성은 OEM수출과 SUV의 호조로 20.5% 증가했다.
반면 한국GM의 경우 스파크, 캠티바 등 주력모델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3.1% 감소했으며, 쌍용차는 주력모델인 티볼리의 중동·유럽지역 수출 부진으로 25.7% 쪼그라들었다.
ICT의 경우 반도체 수출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반도체(98억6000만달러, 53.8%↑)는 메모리반도체(68억5000만달러, 67.7%↑)와 시스템반도체(23억1000만달러, 25.3%↑)의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5개월 연속 90억달러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3000만달러, 38.2%↑)도 차세대저장장치(SSD)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30%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97억5000만달러, 29.2%↑), 베트남(24억6000만달러, 86.1%↑), 미국(12억8000만달러, 6.4%↑), 유럽연합(9억4000만달러, 5.6%↑) 등 주요국에서 ICT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