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초대 공동대표에 박주선-유승민
정강정책, '중도-진보와 보수' 등 이념색채 모두 삭제
2018-02-13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고 지도부 구성 및 당헌 등 합당 안건을 의결한 결과, 양당의 통합체인 바른미래당의 초대 대표로 국민의당 출신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 의원을 확정했다.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 사무총장은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사무부총장은 바른정당 김성동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밖에 최고위원은 양당이 2명씩 동수로 추천하기로 했다. 정강정책과 관련해선 양당이 갈등을 빚어온 중도-진보와 보수 등 이념색채를 모두 빼기로 했다.지상욱 정책위의장은 합동회의 직후 바른미래당의 정강정책과 관련해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와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의 극단적 대립으로 민생은 외면당하고 진영논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지역, 계층, 세대를 뛰어넘는 합리적인 미래개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가지는 바른미래당은 한때 40석이었던 국민의당 보다 규모가 작아진 의석 30석의 원내 3당으로 출발한다. 국민의당에서 21명, 바른정당에서 9명의 의원들이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