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 2123개소 안전·방재설비 점검
2018-02-1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난 5일부터 시작해 해빙기가 포함된 3월 30일까지 포항 보경사 적광전(보물 제1868호), 경주 불국사(사적 제502호) 등 주요 문화재 2,123개소와 4대 궁‧종묘‧조선왕릉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문화재분야 국가안전대진단은 해마다 2~4월경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진단하는 일종의 예방활동이다. 올해는 안전점검 대상 문화재를 지난해(1,901개소)보다 11.7% 늘린 2,123개소로 정하고 현재 철저히 점검 중이다.주요 점검사항은 해빙기 대비 해당문화재 안전상태, 소방설비(소화전 등)와 방범설비(폐쇄회로 TV(CCTV) 등) 작동상태, 전기‧가스시설 등의 안전 점검 등이다.안전진단은 문화재 관리단체인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점검을 하고있다. 중요 문화재 107개소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이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합동 안전점검과 지방자치단체의 점검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1차로 설 연휴 기간(2.15.~18.)에 4대궁‧종묘, 조선왕릉과 유적기관을 방문하여 연휴기간 개방에 따른 안전관리, 환경정비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차 점검(2.19.~3.9.)은 안전대진단 기간에 합천 해인사(사적 제504호) 등을 방문하여 해빙기 대비 문화재 안전상태와 문화재 방재설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점검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시급성과 내용 등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어 즉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실시하고, 보수‧보강 등이 시급한 사항은 긴급보수비를 지원하여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할 것이다. 단기 조치가 어려운 경우는 예산확보와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여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