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공연 월화전, 올림픽 기간 16·17일 3회 공연

황금 잉어가 맺어준 천년의 사랑, 무대 위에 펼쳐지다

2019-02-14     이상훈 기자
[매일일보 이상훈 기자] 강릉시는 강릉예총(회장 박선자) 주관으로 창작공연 ‘월화전’을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시30분, 7시30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무대에 올린다.‘월화전’은 지금까지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강릉의 대표 설화인 ‘무월랑과 연화 낭자’의 이야기가 바탕이 돼 연극, 무용, 음악 등이 총망라된 총체극으로 지난해 9월 초연과 연말 공연을 거쳐 이번 강릉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권대혁의 연출로 제작된 이번 공연은 강릉예총의 예술단체들의 협업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중심이 돼 기획됐으며, 이후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상설 공연으로 계속될 예정이다.영문 자막을 더해 외국인 관람 편의를 더했으며, 자유 관람석으로 전석 무료 입장이다. 사전에 배부된 초대권 소지자가 우선 입장할 수 있으며, 강릉예총사무국과 강릉시내에 위치한 말글터서점, 단오제전수교육관, 명주예술마당, 임당생활문화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한편, 공연의 모티브가 된 설화는 신라시대 연화 낭자와 무월랑 도령이 강릉에서 만나 사랑을 꽃피우고 위기를 맞이하지만 신비한 황금 잉어가 이들의 인연을 맺어준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설화를 배경으로 ‘월화전’뿐만 아니라 남대천변의 ‘월화정’과 최근에 ‘월화거리’까지 만들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