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베를린챔버오케스트라, 2년 만에 내한 공연
피아니스트 양성원, 트럼피터 안희찬와 함께 호흡
3월 24일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국내 관객과 만나
2019-02-1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독일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일 ‘독일베를린챔버오케스트라’ (DKO·Deutsches Kammerorchester Berlin)가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3월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팬들과 재회한다. 1989년 세계적인 지휘자 프리츠 베이세(Fritz Weisse)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솔로이스트들을 모아 만든 독일베를린챔버오케스트라는 2000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연간 6회 이상의 정기연주를 이어오는 독일 정통 클래식 실내악단이다.이들은 2006년부터 러시아, 체코, 스페인 등 세계 10여 개국을 투어하며 월드 클래스 오케스트라임을 증명해 왔다. 2014년 첫 내한공연이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후보에 오를 만큼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킨 후 2년에 한 번씩 한국을 찾아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도 2008년부터 독일베를린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콘서트 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가브리엘 아도르얀이 이끈다. 스위스 취리히 피아노 트리오의 멤버이기도 한 아도르얀은 1998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대상인 Prix Suisse를 받았고, 같은 해에 열린 이탈리아 제노바의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그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협연자로는 2011년부터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고유 브랜드 공연을 연속 매진으로 이끌며 큰 호응을 얻은 피아니스트 양성원이 무대에 오른다.섬세하고 정교한 연주력과 폭발적인 열정으로 청중의 시선과 숨결을 조율하는 피아니스트로 찬사를 받고 있는 그녀는 이날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C단조 작품 35'를 연주한다. 세계를 무대로 무수한 러브콜을 받으며 핫한 클래식 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양성원과 함께 아시아권 최고의 트럼피터 안희찬이 특별출연해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를 모은다. 현악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독주 트럼펫이라는 독특한 편성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공연에서는 실내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안톤 아렌스키의 '차이코프스키 주제에 의한 변주곡', 멘델스존의 '현악 교향곡 12번',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연주한다. 독일베를린챔버오케스트라 1989년 세계적인 연주자 프리츠 바이세에 의해 설립됐다. 현재 21명의 상임연주자들이 소속되어 있는 DKO는 베를린필하모닉홀에서 연간 6회의 정기연주를 펼치며 명성을 얻고 있는 독일의 명품 오케스트라이다. DKO는 세계적인 지휘자 블라디미르 유로브스키, 필립 요르단, 첼리스트 다비드 게링거스와 바이올니스트 바이바 스크리데, 사라장 등과 함께 연주하며 전 세계 곳곳에서 열성적인 팬층을 형성해 가고 있다. 2006년부터 지휘자 마르쿠스 포시너와 첫 해외 투어를 시작한 이래 유럽 10여 개국을 순회공연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