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 성추문 연출가 '이윤택' 영구제명 조치
이윤택씨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만 법적 판단 받아보겠다' 입장 밝혀...논란일듯
2019-02-19 김종혁 기자
- 이윤택회원의 대한 서울연극협회의 입장
- 서울연극협회는 이윤택회원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폭로한 동료 연극인분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2월17일(토) 긴급 이사회를 통해 이윤택회원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라 정의하고, 정관에 의거 최고의 징계조치인 제명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아울러 본 사건의 조직적인 방조와 은폐의 배경이 된 연희단거리패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물어 2018 서울연극제 공식참가를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 이제, 일련의 성범죄 사태는 연극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우리 연극계에 자정능력이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서울연극협회는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연극인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모든 회원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또한 본 사건으로 촉발된 연극계 치부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계속 주시하며, 추후 범죄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제명 내지 다시는 연극계에 발을 담을 수 없도록 관련 협회들과 공조하여 영구히 퇴출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 서울연극협회는 자신들의 몸에 아로 새겨진 상처들과 오랜 세월동안의 고통들이 다시는 후배연극인들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담고 있음을 모든 회원들과 함께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앞으로도 모든 고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같은 마음으로 함께 헤쳐 나가겠습니다.
- 2018. 2.19 서울연극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