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단일팀 마지막 경기, 첫 골 이어 첫 승 노린다
20일 스웨덴 상대 마지막 경기…단일팀 경기력 빠르게 회복돼
2018-02-1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0일 스웨덴과 평창올림픽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단일팀은 경기를 할수록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어 올림픽 첫 승을 노리고 있다.반면 상대팀인 스웨덴은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조별리그에서 이긴 바 있는 일본에 패해 팀 사기가 떨어진 상태다. 특히 기본적으로 체력 소모가 심한 종목인데다 순위결정전에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패해 체력 측면에서도 우리에게 유리하다.19일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단일팀의 실전 대비 훈련은 이번이 마지막이다.머리 감독은 훈련 시작 직후 선수들에게 “이제 마지막 올림픽 경기다. 집중하자!”라고 독려했으며 주전 선수 16명은 30분간 실전에 버금가는 훈련을 했다. 특히 주전 골리인 신수정은 3명의 코치진과 선수로부터 쉴 새 없이 슈팅을 받아 막아내는데 주력했다.대표팀은 20일 스웨덴과 조별리그에 이어 다시 맞붙는다. 조별리그 당시에는 단일팀이 0대 8로 패한 바 있다.최근 경기 흐름은 두 팀이 정반대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올림픽 첫 골을 기록한데 이어 5~8위 순위결정전에서는 스위스에게 0대 2로 분전했다. 스위스와 조별경기에서 0대 8로 대패한 것에 비하면 발전된 경기력이다.스웨덴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스위스에 이어 조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핀란드에 7대 2로 참패했다. 이후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일본에 2대 1로 졌다. 순위결정전은 3피리어드 정규 시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진행했다. 스웨덴은 연장 1피리어드에 일본에게 서든 데스골을 허용하며 2대 1로 패했다.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은 2대 1로 스코어는 동일해 승자와 패자가 바뀌었다.머리 감독은 “이건 복수전”이라며 “우리가 0대 8로 질 팀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