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게이트' 신재호 감독 "한국 사회 현 시대상 반영"
범죄 코미디 영화 ‘게이트’ 19일 언론시사회 정상훈 "첫 악역 부담많았다"
2019-02-19 이성은 기자
[기자] 변두리 동네에 모여 설계도를 펼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인생역전 대박을 이뤄줄 한탕을 노리는 영화 ‘게이트’가 개봉합니다.
영화 ‘게이트’가 19일 오전10시30분 서울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최근 '내부자들', '마스터', '검사외전' 등 부조리한 사회를 풍자하며 전 국민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는 영화들이 인기입니다. '게이트'는 백수와 사채업자, 전과자 등 사회에 다양한 문제를 담은 캐릭터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게이트의 연출을 맡은 신재호 감독은 소시민들이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금고를 턴다는 설정으로 국정농단 사건의 시대상을 반영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습니다.[신재호 / 감독] 취업도 안 되고, 장사도 안 되고, 경기도 안 좋다고 해서 유쾌한 상상을 한번 해 봤어요. '나쁘게 돈을 모은 사람들의 돈을 털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했었는데 그런 상상을 '영화로 만들어보자'라고 해서 (제작을) 시작하게 됐고 배우가 많이 등장하다보니 속으로 사실 변두리 어벤저스 느낌이 나길 원했어요
[기자] 지난해 드라마 마녀의 법정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정려원과 명불허전 코미디의 달인 임창정, 최근 예능에 이어 드라마까지 핫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정상훈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상훈 / 민욱 역] 악역이 처음이라 '어떻게 표현을 하나'라는 부담도 있었지만 많은 고심 끝에 기존에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게 ‘민욱'이라는 인물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으로 접근했고 '돈을 빌려주는 일 자체는 굉장히 좋은 일이 아닌가' '돈을 빌려줬으면 받아야 되는것도 당연한 거 아닌가' 그런데 '돈을 안 갚으면 때려서라도 받는게 인지상정 아닌가' 라는 작품 해석으로 영화를 시작했습니다.
[기자] 남다른 스케일의 비밀금고와 유일무의한 도둑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재해석이 기대되는 영화 ‘게이트‘는 2월 28일에 개봉합니다.
매일tv 이성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