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군산GM 폐쇄 결정...부처 비장한 마음으로 임해야”

2018-02-20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국 GM 군상공장이 폐쇄를 결정하고 미국이 우리나라의 철강수입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이 좀 어려운 상황에 몰려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관계 부처들이 비장한 마음으로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나빠졌다고 하긴 어렵지만,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자리가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청년 실업률은 월 별로 들쭉날쭉 하지만 여전히 안 좋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며 “체감 실업률이 조금 오르락내리락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과학적인 분석이 있었으면 한다”고 해당 부처에 지시했다.부정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시행으로 농축수산물 판매가 늘고 있다며 관련 조사를 지시해 국민에게 알릴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설 연휴를 일주일 이상 앞두고 유통 현장에 갔을 때 통계로는 약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후 어떻게 됐는지 조사해서 이것 또한 국민께 알리고 향후 정책에 참고했으면 한다”고 했다.평창동계올림픽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분석도 요청했다.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의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모두발언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며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우리 국민 마음속의 이념대립, 냉전 의식의 완화에 기여했다면 이번 평창올림픽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 등에 영향을 미치리라 짐작한다”고 덧붙였다.